[뷰티-내 얼굴에 웃음을] 촉촉하게 가을 맞이하기

매일 울려대던 폭염경보를 이겨내고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시작 입추도 지나갔다. 뜨거운 태양 아래 찌는 듯한 더위 속 야외활동부터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사무활동까지 피부는 잔인한 고문을 이겨내야 했고 이제 건조한 바람에 우리 피부는 또 한 번 차가운 시련 앞에 놓였다.

자외선과 더위에 생기를 잃고 칙칙해진 피부 톤을 건강한 피부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다. 최근의 미백 관리는 단순히 잡티 없이 하얀 피부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투명하면서 건강한 광채를 부여하는 미백 관리가 대세이다. 피부 본래의 힘을 끌어올려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톤을 찾아주는 스킨케어에 집중해야 한다.

◆상처 입은 여름 피부 극복하기

▷붉어진 피부=흰 피부의 경우 대부분 멜라닌 색소에 의해 피부 톤이 변하는 경우보다는 일시적인 열감에 의해 피부가 붉게 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1주일 정도 집중적인 케어를 통해 피부 온도를 원래 상태로 되돌린 후 미백 관리를 시작해야만 근본적인 해결에 도달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시작해 마지막에 차가운 물로 피부를 때리듯 마찰을 준다.

세안 전 화장솜에 충분히 토너를 적셔 차가운 상태를 만들어 두고 세안이 끝난 후 전체적으로 한번 피부결을 정리해준 뒤 양볼에 약 5분 정도 올려둔다.

자외선 때문에 피부에 수분을 굉장히 많이 빼앗겼기 때문에 보습이 필수이다. 쿨링효과나 진정효과가 있는 겔 타입의 수분크림을 두께감이 있을 정도로 발라준다.

▷화상으로 스킨 탈락이 생긴 피부=피부결이 많이 약한 경우 허물처럼 스킨 탈락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미백 관리는 오히려 피부에 더 많은 자극을 줄 수 있고 얼룩덜룩한 현상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재생 관리 후 미백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마친 후 약간 따뜻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스팀타월을 이용하여 각질을 불려 자극 없이 각질이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10분 정도 스팀타월을 올려두었다가 화장수를 충분히 바른 화장솜으로 부드럽게 닦아내어 남아있는 각질을 정리하도록 한다.

보습력이 우수한 에센스를 500원 동전 크기 정도로 펌핑 후 부드럽게 턱 끝부터 시작하여 턱-양볼-코볼-콧등-이마 순으로 부드럽게 바깥쪽으로 손을 굴리며 위쪽으로 순환시키듯 마사지해준 뒤 부드럽게 쓸어내려 목으로 마무리한다. 순환 능력과 보습을 한 번에 주어 피부 재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

스킨 탈락이 생긴 피부는 수분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수분크림만으로는 수분 공급이 부족할 수 있고 긴 수면시간 중에 수분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오일을 한 번 더 얇게 펴 발라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내 피부인 듯 메이크업하기

한창 피부 관리 중인 피부에 무게감이 있는 메이크업을 하게 되면 클렌징할 때에도 자극이 더 가게 되고 피부도 굉장히 부담을 느끼게 된다. 밤새 관리 중인 피부가 미백 관리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가벼우면서도 생기를 되찾은 듯한 메이크업으로 착시효과를 높이자.

수분크림과 파운데이션을 1대 1의 비율로 섞어 피부 전체에 가볍게 펴 발라 준다. 수분크림의 부드러운 제형이 파운데이션이 얇게 발리면서도 파운데이션의 톤 보정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약간의 잡티는 건강한 피부 표현으로 둘 수 있지만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로 인해 생긴 잡티를 가리기 위해서는 케이크 타입 등의 컨실러는 아무래도 잡티 부분 밖까지 펴 발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펜슬 타입의 컨실러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어느 정도 피부 표현을 마쳤다면 동공 색깔과 가장 유사한 브로우를 이용하여 눈썹 표현을 해 보자. 아이 메이크업은 간단하게 점막만 표현 후 가볍게 속눈썹을 뷰러로 살짝만 집어준다. 붉은 톤에 가까운 핑크 컬러로 입술만 포인트를 주면 전체적인 혈색 부여와 더 깨끗해 보이는 피부를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