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장연록은 화순 최씨 가문에서 5대에 걸쳐 써 내려온 가승일기(家承日記)다. 최경천(崔慶千'1791~1857)이 시작한 세장연록은 최창락, 최봉길, 최학길 등 화순 최씨 가문 5대가 1802년부터 1941년까지 후손이 잊어서는 안될 일과 거울로 삼을 일 등 향촌 사회 내부의 변동상황을 기록해 후손에 전하고 있다.
처음 최경천이 일기를 쓸 때는 역서(曆書) 위에 썼기 때문에 기록한 분량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두 번째로 이어 쓴 최창락(崔昌洛)이 한지(韓紙)에 정사(精寫)해서 책으로 만들고, 그다음에는 일록(日錄) 형태까지 되어 사안에 따라서 상세한 설명까지 붙어 있다.
특히 최봉길(崔鳳吉)이 기록한 일기 갑오년조에는 1894년 동학농민전쟁기 경상도 김산 농민군의 활동상, 농민군 집강소의 존재, 인근 각읍의 동정, 9월 봉기 후의 김산의 사정 등이 상세하게 실려 있다. 이 자료를 통해 19세기 전반에 걸친 향촌 사회 내부의 사정을 알 수 있으며, 1894년 경상도 북부지방에서 벌어진 김산 농민군의 활동상을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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