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보호구역(대표 정훈교)은 이달 29일(토) 오후 4시 '시인보호구역 번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트루베르와 연인들' 콘서트를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개최한다. '시인보호구역 번개 프로젝트'는 당신 그리고 대구의 젊은 시인들과 타 장르 예술가들이 만나 재미있는 무대를 연출하는 기획성 프로젝트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 최초로 대구의 젊은 시인들이 함께 무대를 가지며, 특히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 노래 '트루베르'(Trouvere)팀과의 합동 공연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무대에서는 트루베르가 시 노래를 하고, 시인의 자작시를 시인이 직접 낭송한다. 그리고 대구에서 시인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와 관객이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토크가 마련될 예정이다. 시낭송과 문학토크에 참여할 시인은 정훈교와 이선욱, 최백규 시인이다. 정훈교는 지난해 첫 시집 '또 하나의 입술'(시인동네)을 펴냈고, 이선욱 시인은 올해 '탁, 탁, 탁'(문학동네)이라는 첫 시집을 발표했으며, 최백규 시인은 지난해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인물이다.
2007년 윤석정 시인과 래퍼 피티컬(PTycal)이 함께 결성한 트루베르는 지금까지 책 속에 머물던 시(詩)를 노래와 랩으로 부른다. 트루베르는 프랑스어로 '음유시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2007년에 유고 시인들의 시를 모아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싱글 앨범을 발매했으며, 백석 시인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어쿠스틱 기타로 변주해 부르거나, 김중일 시인의 시 '중력이라는 이름의 신발주머니'를 서정적인 랩으로 재해석하기도 한다. 시가 지닌 고유한 서정성을 신나고 흥겹게 읊조려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평가다. 전석 1만5천원. 070-8862-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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