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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홍석천, 母 "소박 맞고 낳은 귀한 아들 원래 자리로 돌아오라 기도해…인

사진. SBS 힐링캠프 캡처
사진. SBS 힐링캠프 캡처

'힐링캠프' 홍석천, 母 "소박 맞고 낳은 귀한 아들 원래 자리로 돌아오라 기도해…인정해줬으면"

'힐링캠프-500인'에 초대된 홍석천이 자신의 현재 연애와 콤플렉스, 가정사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500인의 MC와 시청자를 홀렸다.

방송 내내 유쾌함과 진솔함으로 대화를 이어간 홍석천은 인생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자신의 고민까지 털어놓았고, 쏟아지는 응원 속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결혼에 대한 용기를 얻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본 모두가 '평범함을 꿈꾸는 이 시대의 요섹남' 홍석천을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했다.

지난 17일 밤 방송된 SBS 리얼 토크쇼 '힐링캠프-500인'(연출 곽승영/ 이하 '힐링캠프') 197회는 방송인이자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홍석천이 메인 토커로 초청돼 김제동을 비롯한 시청자 MC 500인과 유쾌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홍석천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아직까지 인정하지 못하는 어머니의 얘기를 꺼내놓았고, 자신을 위해 기도하러 가시던 어머니가 눈길에 미끄러져 청력을 잃어가기 시작해 보청기를 선물했음을 얘기하며 이복 형의 존재 등 가족사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음을 밝혔고, 부모님께 애인을 소개시켰던 당시의 상황을 공개하며 "당황한 티를 안 내시려고 하는데.. 내가 얼마나 더해야 나를 인정해주고 받아줄까 이런 생각을 가끔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홍석천의 어머니의 마음을 대신 얘기해보기로 한 MC는 "무너지는 마음이겠죠. (그런데)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잖아요. 자식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행복이라고 믿으니까요. 자식이 행복해야 부모도 행복하다"며 그에게 위로를 건넸고, 진심으로 위안을 얻은 홍석천은 자신의 어머니와의 에피소드를 밝히며 "못해드리는 부분이 있으니까 계속 가게를 늘린 것 같다. '저 무너지지 않아요' 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평범함을 꿈꾸는 요섹남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 3년동안의 공백기간을 언급하며 "나에게 기회를 주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됐다. 혹시라도 열심히 안 하면 나를 인정 안 해주지 않을까 싶은 게 크다"며 자신이 모든 일에 열심히 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고민을 꺼내놓은 MC들에게 자신의 얘기를 빗댄 솔직한 답변으로 환호를 이끌어냈고, 이들이 대화 속에서 서로에게 위안과 위로를 건네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 한 켠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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