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모은 돼지저금통을 뜯어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주군 월항면 배선호(47) 씨 자녀 5남매는 18일 2년 동안 돼지저금통에 모은 돈 103만2천380원을 (재)성주군별고을장학회에 전달했다.
배가은(16'성주여중 3학년), 가진(13'월항초 6학년), 가령(10'월항초 3학년), 가인(8'월항초 1학년) 양과 찬진(5) 군 등은 용돈과 동전이 생길 때마다 각자 돼지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았다. 그동안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자는 의견을 낸 건 맏이 가은 양이었다. 가은 양은 "성주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영재교육원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가진이가 내년 중학교에 입학을 하고, 동생들도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부모님께 뜻을 전했다.
배 씨는 가족회의를 열었지만, 처음에는 어린 동생들의 반발이 심했다. 동생들은 자신들이 모은 돈으로 사고 싶은 물건들이 있는데도 장학금으로 기탁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 씨는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자고 아이들을 설득했다. 배 씨는 "아이들이 뜻을 모아 준 것이 고맙다"면서 "지역에 작은 보탬이 되고, 장학회 모금에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 씨는 18년째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 영농후계자다. 현재 월항면 환경지도자 사무국장과 농업경영인 사무국장 등을 맡고 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그동안 소중하게 모은 돈을 지역인재육성과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별고을장학금으로 기탁해 준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며 "앞으로 지역을 이끌어 나갈 우수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지역교육 환경 개선과 교육복지 향상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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