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색 과일의 유혹] 요즘 뜨는 과일 음료·식품

과일·채소 함께 짜서 마시는 착즙 주스 맛·건강 만족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착즙 주스가 요즘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대구 중구의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착즙 주스가 요즘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대구 중구의 '일상다반사'에서 판매하는 착즙 주스들. 이화섭 기자

이색 과일을 맛있게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 시원하게 냉장 보관된 과일의 껍질을 벗기고 생으로 먹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용과와 같은 과일은 생으로 먹으면 아무 맛이 나지 않고, 두리안과 같은 과일은 생으로 먹기에는 냄새가 심해 곤란하다. 그렇다면 이런 과일들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착즙 주스로 먹어보자

다양한 과일 섭취 방법 중 요즘 제일 주목받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착즙 주스'다. 착즙 주스란 신선한 과일을 채소와 함께 그대로 짜서 마시는 방식이다. 대구 중구에 위치한 착즙 주스 카페 '일상다반사'는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착즙 주스를 선보이고 있다. 주스의 이름도 모두 주스를 마셨을 때 몸의 어떤 부분이 좋아지는지를 묘사한 독특한 이름으로 눈길을 끈다. 가령 사과와 당근, 비트를 이용한 주스는 그 속에 포함된 다양한 영양소가 백설공주보다 더 예쁜 미인을 만들어 준다는 뜻으로 '백설공주 뺨 때리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일상다반사' 대표 김양희(40) 씨는 "착즙을 할 때 특별히 고안된 착즙기를 이용하고 또 물을 섞지 않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 없이 진한 주스를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주스는 밀싹과 청포도를 이용한 주스, 아보카도와 우유를 섞은 주스다. 특히 아보카도와 우유를 섞은 주스는 퓨전 일식인 '캘리포니아 롤'에서만 볼 수 있던 아보카도의 진짜 맛을 느껴볼 수 있다. 또 밀싹은 해독 기능이 있어 인기가 높은데 청포도와 레몬을 섞어 착즙하면 의외의 진한 단맛이 나는 주스를 맛볼 수 있다.

착즙 주스를 이용한 '주스 클렌즈'도 요즘 인기다. 일정 기간 동안 일반 식사 대신 주스를 마시면서 소화기관에 휴식을 줌으로써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신체 내부를 깨끗이 청소하는 방법이다. 주스 클렌즈 방법은 간단하다. 매 끼니 때 일반 식사 대신 생과일과 채소를 착즙한 주스를 일정량 마시는 것이 전부다. 기간은 한 달에 2, 3일 정도로 계획을 잡으면 좋으며, 끝난 뒤에는 죽과 같이 부드러운 음식으로 속을 달래는 '보식 기간'을 거친 뒤 일상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일상다반사' 김양희 대표는 "채소와 과일을 착즙해서 주스로 마시는 것이 생으로 먹었을 때보다 흡수율이 훨씬 높다"며 "바쁜 생활에 쫓겨 필수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착즙 주스가 영양소 보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시중 나온 다양한 식품으로 먹어보자

이색과일의 가장 큰 재미는 새로운 맛과 특별한 경험을 즐기게 해 준다는 점이다. 요즘 유통업계는 기존에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열대과일을 활용해 이색적인 음식을 먼저 맛보려는 '얼리테이스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덕분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맛의 과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동남아시아 여행 중 맛봤던 코코넛 열매 속에 고여 있던 코코넛워터를 이제는 동남아시아에 가지 않고도 손쉽게 맛볼 수 있게 됐다. 코카콜라사에서는 코코넛워터를 농축 과정 없이 그대로 담아 코코넛 본연의 수분과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든 '지코 오리지널'이라는 음료를 출시했다. 또 정식품에서는 애플망고 과즙을 넣고 복숭아와 코코넛 알갱이를 넣은 두유 제품인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를 내놓기도 했다.

테이크아웃 주스 브랜드인 잠바주스는 용과를 이용한 3가지 음료인 '용과 파인애플' '용과 라임' '용과 오렌지'를 출시했다. 이 음료들은 청량한 식감과 은은한 향을 특징으로 하며, 용과의 항산화물질과 식이섬유 또한 섭취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브랜드인 '달콤커피'에서는 레몬의 약 30배가 넘는 비타민C와 칼슘을 함유하고 있는 열대과일 칼라만시를 원료로 만든 에이드 음료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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