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색채·화려한 붓 터치
#일상 담은 "회화 같은 조각"
#지친 도시인에 위로 전해
"사람들은 내가 재미있고 유쾌한 무언가를 의도하고 작업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코 이를 의도한 적은 없다. 오히려 흥미진진한 것으로 가득한 우리들의 일상에 주목하고 이를 작품에 담아내고자 할 뿐이다."
회화 같은 조각, 조각 같은 회화 작품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출신 조각가 데이비드 걸스타인 초대전이 29일(토)까지 갤러리전에서 열린다. 걸스타인은 이번 전시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화려한 색상의 'Flower shop'을 비롯해 'Disco' 'Ave' 시리즈 등의 작품과 에디션이 있는 아트상품을 함께 선보인다.
걸스타인은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는 작가다. 도시 곳곳 어디론가 바쁜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활짝 열린 창문으로 보이는 빌딩 등 일상 속 다양한 풍경들에 주목한 작가는 강렬한 색을 통해 바쁜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삶의 긍정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밝고 대담한 색채와 화려한 붓 터치가 만나 역동적인 리듬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강철, 종이, 브론즈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도시적 삶 속에서의 숨 가쁜 호흡과 압박감, 스포츠 경기를 볼 때 느끼는 팽팽한 긴장감, 여가를 보낼 때의 즐거움 등이 담겨 있다.
그의 작품은 종이에 그린 드로잉을 컴퓨터로 작업해 데이터화 한 후 이를 가지고 강철을 레이저 커팅하는 방식을 통해 탄생한다. 그리고 그 위에 직접 붓이나 실크스크린 기법 등을 통해 채색하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그의 조각은 재질감이 살아 있는 듯한 회화적 특성을 지니게 된다.
걸스타인은 그동안 실내 평면조각에서부터 공공조각과 회화, 판화, 드로잉, 그리고 주얼리를 포함한 디자인 오브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야외 조형물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그의 작품은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주요 광고판, 공원, 백화점, 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기간 중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어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작품을 함께 보고 걸스타인의 작품을 컬러링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053)79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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