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대 제조업체인 한국델파이의 미국 측 지분 50%를 경남의 S&T그룹이 인수에 나섰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한국델파이 노조가 강력 반발하는 것은 물론, 지역 내 기업들도 기업의 불안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사관계가 불안정한 기업으로 꼽히는 S&T가 대구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S&T중공업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의 한국델파이 지분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한국델파이의 지분인수를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소문으로 떠돌던 S&T그룹의 한국델파이 인수설이 사실로 확인된 것.
이에 따라 한국델파이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전체 사원들을 대상으로 "S&T 자본으로의 매각을 결사반대한다"는 서명운동과 함께 19일에는 경기도 용인 미국델파이 한국지사를 찾아가 출근저지 투쟁을 벌였다.
노조는 21일엔 미국 디트로이트 미국 델파이 본사를 방문해 회사대표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한국델파이의 미국 측 지분을 S&T로 매각하는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는가 하면 오는 28일 창원의 S&T중공업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델파이는 1984년 미국 델파이와 ㈜대우가 절반씩 지분을 갖고 출범했으며 단일기업으로서는 대구경북 최대 차부품사다. 설립 초기 대우그룹이 경영을 맡았지만 외환위기 이후 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의 50% 지분이 금융 채권단 소속으로 바뀌었고, 2011년 채권단은 대우 지분 50%를 이래cs(지분율 43.2%)와 대우인터내셔널(지분율 7.7%)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후 이래cs는 미국 델파이로부터 경영을 위임받아 사실상의 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델파이 노조는 S&T그룹의 노사 관계 불안정 사례 등을 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홍주표 전국금속노조 한국델파이 지회장은 "S&T중공업 노조도 S&T그룹의 한국델파이 인수를 적극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만약 S&T의 한국델파이 인수작업이 가시화될 경우, 총파업은 물론 기존 생산물량에 대한 주거래처(GM) 납품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성공단 내 차부품 업체 대표들은 "S&T그룹이 인수에 성공하면 현재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이래cs와 심각한 경영권 분쟁을 벌일 것이 뻔해,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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