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미술가 신예선 전 12일까지 소박함 담은 모자·망토·스카프

니트의 계절, 작품이 된 패션소품

신예선 작
신예선 작 '젓가락 집'

섬유미술가 신예선의 '사각형 나열하기'전이 12일(토)까지 디자인전문갤러리 7T에서 열린다.

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니트의 순수한 조형미를 보여주는 패션소품을 선보인다. 조바위(조선시대 부녀자들이 쓰던 방한모)를 연상시키는 모자, 망토, 가방, 스카프, 목도리 등 다양한 패션 소품으로 제작된 작품은 양모(羊毛)를 촘촘하게 짜 각각 다른 색깔로 덧대 니트 특유의 느슨하게 처지는 느낌을 보완했다.

수편기로 짠 정사각형 패턴은 니트가 끊어지는 부분마다 의도적으로 살짝 안감을 노출해 대조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지극히 수학적인 구조로 짜여진 정사각형이 프랙탈(fractal'작은 구조가 전체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 방식으로 반복돼 복잡하지만, 니트로 짜여 소박한 느낌을 준다.

신 작가는 홍익대 섬유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패션 명문학교 세인트 마틴에서 니트디자인을 공부했다. 2012년 국내 최대 공예전시회 '공예트렌드페어'에서 개인·그룹전 부문 최고상인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 070-8259-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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