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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창] 실크로드 경주 2015 경북발 세방화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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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경주에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실크로드 선상의 20여 개국을 포함해 경상북도, 경주시의 자매도시까지 47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문화축제다.

이번 행사는 '실크로드'를 테마로 유라시아의 문명과 함께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경주가 신(新)문화실크로드의 출발점임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새로운 기술과 결합한 정보와 문화교류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실크로드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겠다는 것이 이번 '실크로드 경주 2015'의 비전이다.

경북도가 2013년부터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야심 차게 추진하고, 경주엑스포가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 문화대축제인 '실크로드 경주 2015'를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급격히 높아지고 한류 드라마나 K-pop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지만 사실 우리는 외국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져 있다. 밖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문화로 21세기 신실크로드 시대를 열겠다는 메시지를 발산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세계를 향해 메시지를 발신하겠다는 것은 경북만이 가능한 발상이다. 경북은 우리나라 고유 전통의 뿌리지역이고 원형질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지역이다. 대륙과 해양의 문화를 모두 경험한 한국, 그중에서도 경북은 경주로 대표되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안동으로 대표되는 유교 문화를 가졌으며 현대에는 새마을 세계화의 중심지이다.

지방에서 실크로드와 유라시아를 향해 공존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은 이러한 역사를 가진 경북이기에 그런 아이디어를 내는 것부터 실행에 옮기는 것까지 모두 가능한 일인 것이다.

경북과 경주의 새로운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문화적 창의성을 경제적인 결과로 이끌어내는 것이다. 우리의 특별한 상상력을 새로운 기술과 결합시켜 문화융성이 창조경제를 견인토록 해야 한다.

지역에서 세계를 향해 21세기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세방화 브랜드 '실크로드 경주 2015'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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