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9일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재소환해 포스코 비리 의혹을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전 회장을 불러 재임기간인 2009년부터 지난해 사이 포스코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개입 여부를 묻는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 협력업체 티엠테크(제철소 설비 시공'정비)의 실소유주가 이상득 전 의원의 포항지역구 사무소장을 지낸 박모 씨라는 점에서, 정 전 회장과 정치권과의 관계도 의심하고 있다. 티엠테크는 다른 포스코 협력사 일감까지 쓸어올 정도로 정 전 회장 재임 시절 많은 수주를 올린 사실을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정 전 회장 재소환에 앞서 지난주 이구택(69) 전 포스코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이상득 전 의원으로부터 특혜 제공 요청이 있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이명박 정권 시절 포스코 회장을 지냈다.
검찰은 티엠테크 수사와 관련해 이 전 의원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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