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한울림의 광복 70주년 연극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사발, 내 사발'이 13일(일)까지 한울림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임진왜란 전후 도자기 전쟁을 다룬다. 당시 일본에 빼앗긴, 정확히 말하면 지키지 못한 우리 도자기 기술과 도공들을 조명한다. 이 작품은 올해 제32회 대구연극제에 '꽃과 나비'라는 제목으로 참가해 연출상, 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해 3관왕을 차지했고, 이후 두 달여간의 대본 수정 및 연습 과정을 거쳐 재탄생했다.
배경은 임진왜란 발발을 앞둔 1590년대 조선의 한 마을이다. 늙은 도공은 막사발을 만들며 묵묵히 자기장을 지킨다. 제자들은 이런 욕심 없는 스승이 못마땅하고 막사발을 일본에 팔아넘기기도 한다. 막사발을 둘러싸고 조선인과 일본인들 사이에 은밀한 거래가 이뤄진다. 그리고 일본의 조선 침략은 점점 현실로 다가온다. 막사발, 그리고 도공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연출은 정철원 한울림 대표가, 극작은 김하나가 맡았다. 김재권, 최우정, 정선현, 석현오, 이지영, 이원희 등이 출연한다. 극단 한울림은 앞서 광복 70주년 연극 시리즈 첫 작품 '황소바람 부는 날'을 선보였고, '사발, 내 사발' 공연 이후 11월에 세 번째 작품 '연의 물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3'6시. 053)24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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