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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회원들에 선물 줬다 뺏은 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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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원 이전 문제로 분위기 냉랭 "치적 홍보 선거법 꼬리 잡힐라…"

구미시가 16일 시청을 찾은 대구경북 의정회원들에게 방문기념 선물로 지역특산물을 줬다 다시 회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대구경북 전직 시'도의원으로 구성된 의정회원 80여 명은 '대구경북 상생토론회'를 위해 삼성전자와 구미시청을 방문했다.

당초 의정회는 남유진 구미시장에게 특강을 요청했지만 남 시장이 "대구경북 원로들을 모신 자리에서 특강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양한 뒤 시청 방문에 대한 환영의 인사와 함께 구미시정 전반에 관해 소개했다.

시는 이들의 방문에 감사하다며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행이 타고 온 관광버스에 지역특산물인 쌀(4㎏)과 고구마(4.5㎏)를 실어뒀다.

그러나 남 시장의 인사가 끝나고 토론회장 분위기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대구시 의정회 소속 일부 회원들이 "대구 시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구미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며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끄집어냈다.

이에 구미 출신 의정회원이 이를 반박하는 내용으로 발언을 하자 한순간에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불똥은 결국 남 시장에게 튀었다. 몇몇 참석자들이 "남 시장이 향후 경북도지사 출마를 겨냥해 자신의 치적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사전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구미시는 이들에게 주려고 차에 실어뒀던 특산물까지 회수했다.

이를 지켜본 의정회원들은 "처음부터 주지 말 것이지, 선물을 차에 실었다가 다시 뺏어가는 것은 치사하기 짝이 없는 행태"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좋은 의도로 지역특산물을 선물하려 했는데 선거법 위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전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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