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다룬 연극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예술작품 지원 사업에서 정치적 이유로 심사에서 탈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올해 초 예술위가 29건 작품에 총 6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에서 1차 선정된 작품 '안산순례길'이 세월호 관련 내용이고, 연출가가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선정 대상에서) 빼달라고 심사위원에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의원은 "해당 연극 연출가는 사상이 불손하거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데, 정치적이라고 판단한 것은 너무 주관적"이라고 했다.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정부에 비판적인 예술가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다. 금시초문이다. 제가 본 적이 없는 블랙리스트를 직원들이 봤다면 문제"라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예술위가 예술작품을 정치검열했다고 비판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좌우 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정치적 편향성이 없는 작품에 정부 기금이 사용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문예진흥기금을 언급하며 "이 돈은 국가 예산이다. 지나치게 정치 편향적인 작품에 기금을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좌우) 어느 쪽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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