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 A형과 수학 B형, 영어 영역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정도로 쉬웠다.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와 함께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하는 시험이어서 수능시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예상해볼 수 있는 척도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22점, B형 128점 ▷수학 A형 138점, B형 129점 ▷영어 126점으로 집계됐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점수가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과목 중 수학 A형의 변별력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6.12%, B형 1.29% ▷수학 A형 1.17%, B형 4.11% ▷ 영어 4.64%였다.
원점수를 기준으로 할 때 1등급이 되려면 ▷국어 A형 100점, B형 97점 ▷수학 A형 96점, B형 100점 ▷영어 100점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인 3개 과목 경우 한 문제라도 실수로 틀리면 2등급이 되는 셈이다. 국어 A형, 수학 B형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영역. 결국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 간 변별력이 약했다는 의미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올해도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대학이 많은데 실수 하나로 등급이 달라질 정도로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여 이 기준을 맞추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자연계열 수험생 경우 정시모집에서 수능시험 탐구 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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