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를 처음 접하는 국내 소비자들은 대대적 할인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에 '기대 반 의심 반'이다. 이번 기회에 평소 사고 싶었던 제품을 살 수 있겠다는 낙관적 반응이 있는가 하면 미국에서만큼 큰 폭으로 할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왔다.
30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누리꾼들이 국내 첫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갖가지 반응을 보였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 기간 쇼핑을 계획하며 필요한 물건 목록을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트위터 이용자 '이찌방스트롱'은 "대박! 10월 1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로 이마트랑 롯데마트 최대 50% 할인한다. 토스터를 살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또 트위터 이용자 'April****'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백화점 가려고요. 어느 곳이 볼 게 더 많을까요?"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반대로 말만 할인 행사일 뿐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하지 않는 이들도 많았다. 트위터 이용자 '민Z'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노트북 파격 세일 하는 거 아니야? 그렇지만 여긴 한국이잖아, 비슷할 거라고 위안을 해본다. 막상 상황이 달라지면 무척 억울하겠지만"이라고 했다. 사고 싶던 제품을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할인율이 낮을 것이라며 구매를 미루는 모양새다.
현장의 할인율이 적어 실망했다는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 마트에서 정가 1천290원짜리 과자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1천200원에 판다는 가격표 사진이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본 트위터 이용자 '샤깽'은 "90원이나 깎아주는 블랙프라이데이 사랑해"라며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네이버 아이디 'rehd****'는 "아기 옷 사러 H백화점에 갔는데 겨우 10%만 세일하더라. 별 기대는 안 했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였음. 속지 마세요"라며 다른 소비자의 주의를 요구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