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초 이슬람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한국인 김모(18) 군의 사망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군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IS의 외국인 그룹 부대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있었던 미국-요르단 연합군의 공습에 피격, 부대원 상당수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김 군 역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김 군 사망설과 관련된 소식은 30일 오후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30일 정보당국 및 중동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은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 라카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특히 연합군의 공격 대상에는 IS 분파 내 김 군이 몸담고 있는 외국인 부대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현지 한 소식통은 "김 군은 IS 분파 내 200여 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두 그룹으로 나눠 이동하던 중 김 군이 속한 그룹이 공습을 당해 80여 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사망 후 최대 24시간 내에 매장하는 이슬람의 장례 풍습 탓에 일일이 시신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김 군의 사망 여부를 100% 확신하진 못한다"면서도 "김 군이 포함됐던 부대원 상당수가 사망한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오후까지도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IS 내 외인부대의 피격 소식을 확인하며, 김 군의 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종 확인은 주변 여건상 힘들지만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할 때 안타깝게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현지 IS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외인부대에는 영국'독일'덴마크'스웨덴 등 유럽 국적자는 물론 김 군과 더불어 중국인까지 동양인 다수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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