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원비가 기습적으로 대폭 인상되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산하 동부, 서부, 남부, 달성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각 지원청별로 '교습비 등 조정기준 알림'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이를 다음 날인 10월 1일 자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1일 각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4개 지원청은 교습비 조정기준 상향에 따른 조정회의를 갖고 학원비의 기준이 되는 분당 단가를 평균 19.3~24.3% 인상한 내용을 통과시켰다. 교습비 분당 단가는 해당 지역 학원의 현실적 형편을 고려해 4개 지원청이 모두 다르게 책정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12년 3월 학원법 개정으로 교습비 조정기준을 마련하면서 전국 최저 수준으로 책정했다"면서 "이후 3년 7개월간 동결이 되자 학원 측에서 지속적인 현실화 요구가 있어 타 시'도 조정기준 등을 고려하여 이번에 새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인상에 인상 폭도 커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고교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대부분의 가정이 아이들 학원비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청이 내용을 알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갑자기 고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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