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경기 수준의 인프라 구축…세계 속의 문경으로 나아갈 것"

고윤환 문경시장

고윤환 문경시장은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지방자치단체장이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대회 조직위가 있지만 손님맞이는 고스란히 주 개최도시인 문경시의 몫이다. 고 시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선수촌 건립 문제, 중앙정부의 늑장 예산과 지나친 지자체 예산 부담 갈등, 대회 유치 후 가라앉은 시민 열기, 대회 홍보 부족 등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대회 성공으로 세계 속의 문경으로 반드시 나아가겠습니다."

8만 문경 시민과 함께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는 고 시장은 "무엇보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문경 대회의 가장 큰 의미"라고 밝혔다.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낙후된 지역에 국제경기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경상북도 및 개최 시'군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직간접적인 효과까지 볼 수 있고, 특히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류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인구 8만의 소도시에서 120여 개국, 8천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행사를 치른다는 자부심이 크다"는 고 시장은 "대회 준비도 재정 부담없는 알찬 대회를 향해 순조롭게 해 왔다"고 설명했다.

고 시장은 성공대회 개최로 문경의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바로 시민의식 향상과 그가 추진하고 있는 전국 최고의 모범중소도시로의 자리매김이다.

"실제 600명이 넘는 조직위 직원들이 문경 경제에 큰 보탬을 주고 있습니다. 문경시내 원룸 품귀, 식당 예약이 어렵다는 등의 이야기도 듣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경제 효과이기도 하지만 대회가 끝난 뒤 국내외 손님들이 다시 문경을 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 시장은 내심 문경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와 사과, 약돌 돼지'한우고기 등의 국내외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대회 성공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고 시장은 "선진 시민의식이 문경을 세계 속의 일류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현재 문경시청 직원, 2천 명이 넘는 서포터스, 문경시민과 출향 인사들로 구성된 시민지원위원회와 함께 시민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민, 서포터스와 힘을 합쳐 문경을 찾는 국내외 손님들에게 천혜의 자원을 가진 문경, 질서와 친절, 청결한 선진 시민의식을 가진 문경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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