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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 여성과 말 안맞잖소" 심학봉 16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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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심학봉 국회의원이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으로 검찰에 출두해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1일 오전 9시 35분쯤 대구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심 의원이 조사를 마치고 청사 문을 나선 시각은 2일 오전 1시 30분쯤이었다. 청사에 머무른 시간이 16시간에 이른다. 애초 검찰은 오전 10시에 조사를 시작해 오후 9~10시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조사에 걸린 시간은 예상을 훨씬 넘어섰다. 청사 문을 나선 심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시민들께 죄송합니다"고 말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청사에 도착할 때 맸던 체크 무늬 회색 넥타이는 풀린 채였고, 얼굴에는 피곤함이 묻어났다.

검찰은 심 의원을 상대로 기존에 제기됐던 의혹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관계 과정에서 강압적인 수단이 동원됐는지와 피해 여성이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회유나 협박, 금전 제공을 통한 사건 무마 시도 등이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심 의원의 답변과 앞서 두 차례 조사를 했던 피해 여성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 의원은 "강압성이 없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과 심 의원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았다"며 "종전 진술자와 심 의원의 진술을 비교하면서 조사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난 뒤 심 의원이 조서를 읽는 데만 1시간 30분가량 걸렸다고 전했다. 그만큼 조서 분량이 많았고, 심 의원이 자신의 진술 내용을 꼼꼼히 확인했다는 얘기다.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검찰은 재소환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보완할 필요가 있으면 다시 소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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