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혼이 있는 골프 인문학' 이석광·황복주 공동저서

"골프 든 인생이든 기본으로 돌아가라" 즐겁고 행복한 골퍼 되기 위한 안내서

「영혼이 있는 골프 인문학」은 저자가 골프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골프를 어렵게 체득하는 모든 골퍼들이 골프에 대하여 기본적인 정보 습득은 물론이고 골프가 내적 성장과 행복한 인생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한 책이다.

저자 이석광은 육군사관학교와 한국외국어대를 나와 스페인 대사관 국방무관을 지냈으며 대한골프협회(PGAK) 티칭프로 자격을 갖춘 이력의 소유자이다. 골프 전문경영사 자격도 갖고 있다. 공동저자인 황복주는 서강대 경영학 박사로 건양대 경상대학장 겸 경영행정대학원장을 지냈다. 현재 건양대 마케팅비즈니스학과 교수로 있다.

이 두 명의 저자는 이 책으로 골프하시는 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골프를 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팁이 되기를 바라고, 골프가 내적 성장과 행복한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도 했다. 그래서 저자들은 '골프를 왜 하려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는 "골프는 즐거워야 하고, 골프가 짐이 되고 힘이 들어서는 안 된다"며 "행복한 골퍼가 되기 위해 골프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고 주문한다.

인생살이가 쉬 돌아가지 않을 때면 '기본으로 돌아가라'라거나 '처음처럼'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지금이라도 잘 되지 않는다면 골프든 인생살이든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훈수를 둔다. Back to the Basic! 한 가지를 더하면 머리를 들지 마라는 이야기는 골퍼들이라면 귀가 아프도록 들은 말이고 듣고 있는 말이다. 인생사도 마찬가지라는 게 저자의 지론이다. 머리 치켜들지 말고 공 앞에 겸손하고, 인생 앞에 겸손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골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색안경을 성토한다. 세상천지에 어느 나라도 골프 때문에 망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는데 골프가 만만한지 뻑하면 골프를 씹어댄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골프에서도 실수를 인정해야 그 라운드를 마칠 수 있듯이 인생에서도 실수를 인정할 수 있는 여유가 그 인생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며 "골프를 하면서 우리는 우리를 용서하는 법을 배우고, 나아가 타인도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충고한다.

처음에는 웃음을 짓게 하지만 곱씹으면 인생살이의 지침으로도 삼을 만한 교훈을 이 책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유원북스.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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