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브리지 생각의 힘/ 존 판던 지음/ 유영훈 옮김/ RHK 펴냄
하버드의 토론 수업,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압박 면접 등 '생각하는 법'을 공부하기 위한 세계 지성들의 교육이 치열한 오늘날, 전 세계의 천재들을 기겁하게 하는 기상천외한 면접 질문으로 악명 높은 곳이 있다. 바로 영국 지성의 산실, '옥스브리지'(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줄임말)다. 이곳에서는 과연 어떤 질문으로 인재들의 생각을 이끌어낼까?
저자 존 판던은 이 책을 통해 전 세계 1% 최고의 지성에게만 허락된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면접 과정을 한 권에 담았다. "당신이 아직도 똑똑하다고 생각합니까?"라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영국 900년의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교육 방법, 읽는 이를 세계적 지성으로 이끄는 질문, 꼬리처럼 물고 늘어지며 생각의 입체적 확장을 보여주는 답변을 통해 짜릿한 지적 사고의 전환을 경험하게 만든다. "달은 생치즈입니까?" "공정무역 바나나는 정말 공정합니까?" "세 명의 나체의 여인이 있다면 누굴 고르겠습니까?" 등의 다소 황당하고 말문이 막히는 질문들이 퍼부어진다. 그리고 이 같은 질문을 대면하는 과정에서 수험생들은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어 명문 대학의 지성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진짜 사고법을 받아들이게 된다.
영국 왕립 학회가 인정한 작가이자, 철학'과학'수학'문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100여 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답게 그가 풀어내는 글에는 경계 없는 사고의 확장과 입체적인 생각 전개가 담겨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적 지성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진짜 사고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280쪽, 1만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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