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극 통해 소통한 스승·학생·학부모

매일신문사·교육연극개발원 6일까지 교육연극축제 마련

3일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열린
3일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열린 '2015교육연극축제'에서 뮤지컬 '아름다운 선물'에 출연한 교사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3일 오후 3시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 교실에서 보던 선생님이 제자 역할을 맡아 10대 연기를 하고 고난도의 아이돌 댄스를 구사하자 객석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한 교장 선생님의 연극배우 뺨치는 애절한 연기에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교단에서 잠시 벗어나 무대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기 위해 결성된 교사극단의 뮤지컬 '아름다운 선물' 공연이었다.

이어 연극의 독백 형식을 빌린 스토리 콘서트가 진행됐다. 유년기의 방황을 극복한 아들과, 아들에게 삶의 터닝 포인트를 선사한 엄마의 스토리텔링이 펼쳐졌다.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지만 오히려 사회에서 삶의 목표를 찾은 사회초년생과 그 행보를 응원하는 직장상사의 무대도 이어졌다.

또 차례로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권영진 대구시장,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 정성희 한국교육연극개발원 원장이 무대에 올라, 이날 개막한 매일신문사와 한국교육연극개발원이 공동주최한 '2015 교육연극축제'의 취지를 알리고, 전국 또는 국제적 규모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연은 관객들에게 학생, 교사, 학부모가 어우러지는 교육연극의 참맛을 물씬 느끼게 해주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데리고 관람한 박정희(40'대구 달서구 대곡동) 씨는 "아이들이 교육연극에 참여하며 스토리텔링과 표현력 등 다양한 소양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이들이 연극에 참여하고 또 관람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입을 모아 "선생님들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선생님과 좀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2015 교육연극축제는 6일까지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계속되며, 마지막 날 오후 3시에는 폐막공연으로 다문화 학생들의 뮤지컬 '특별한 내 친구 이야기'가 공연된다. 053)768-8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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