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영남대학교에서 특강을 하려다 학교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취소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유 전 원내대표와 영남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중순쯤 영남대 학생들에게 특강 요청을 받아 오는 25일 영남대 신문방송사에서 강연을 열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영남대 신문방송사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강연이 취소됐다고 유 전 원내대표에게 통보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영남대가 박 대통령과 유 전 원내대표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의식해 특강을 취소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영남대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외출 교수가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에 대해 유 전 원내대표는 "강연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이유에 대해 더 묻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영남대 신문방송사 관계자는 "일정을 조율하던 과정에서 강연이 취소된 것"이라며 "강연과 학교는 관계가 없다"고 정치적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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