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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콩 '부석태' 아파간에 뿌려요…일반 콩보다 1.5∼2배 큰 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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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고호 단체 통해 50kg 전달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립종자원에 콩작목 품종 등록한 부석태 1호(왼쪽). 일반 콩보다 크기가 훨씬 더 큰 모습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립종자원에 콩작목 품종 등록한 부석태 1호(왼쪽). 일반 콩보다 크기가 훨씬 더 큰 모습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10일 해외협력사업으로 국제구호 단체인 NEI(Nutrition & Education International) KOREA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품종 등록한 '부석태' 종자 50㎏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NEI KOREA(대표 권순영)는 아프가니스탄의 콩재배, 콩 가공산업 개발, 무료 두유급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민들의 영양실조 및 식량난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제 구호단체다.

부석태 1호의 특징은 콩알 크기가 일반 콩의 1.5~2배 정도(36g 이상/100립)로 아주 굵은 것이 특징이며, 종자의 외관품질도 뛰어나다. 2012년부터 장류제조업체 11곳에 20여t의 콩을 공급, 청국장과 된장으로 가공'판매한 결과 일반 콩을 사용했을 때보다 식감(食感)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주시는 지난 2012년 국립종자원에 부석태 1호라는 명칭으로 품종출원 한 후 2013~2014년 시험재배를 거쳐 지난 6월 15일 품종 등록을 마쳤다. 오는 2035년 5월 14일까지 영주시는 품종보호권을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시는 부석태 명품브랜드화를 위해 2008년에 '선비숨결 부석태' '선비숨결 서리태'를 개발, 생산해 왔다. 또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잡곡프로젝트와 연계, 대도시 판매와 아파트 직거래 등을 통해 부석태의 우수성을 알렸다.

시 관계자는 "부석태 종자 전달을 통해 저 개발국 해외 개발의 씨앗을 뿌렸다"면서 "부석태의 세계화와 국제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기반 구축,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프가니스탄의 식량난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콩세계과학관과 연계하여 국제 콩연구소 유치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NEI'KOICA'KOPIA 등의 단체들과 협력사업을 추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들에 대한 국제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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