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16일 대형마트에서 보안요원으로 위장해 물건을 훔친 혐의로 A(28'여)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칠성동 한 대형마트에서 보안요원 복장을 하고 매장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 10만원이 든 종업원의 지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달 4일에는 칠성동의 다른 대형마트에서 같은 수법으로 과자, 물티슈 등 3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명찰까지 만들어 직원들의 눈을 속였다. A씨는 대형마트 보안요원들이 흔히 입는 검은색 정장에 흰 셔츠를 입고 가슴에는 '안전도우미'라고 쓰인 명찰을 달고 마트를 활보했다. 이 때문에 매장 내 직원들은 A씨가 다가와도 경계하지 않았고 A씨는 태연하게 절도 행각을 벌일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절도죄로 복역하고 지난 7월 출소했는데 3개월도 안 돼 또다시 절도를 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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