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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조문, 화해냐" 질문 받고도… 전두환 前 대통령 10여 분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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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 씨 팔 잡으며 "고생 많았다. 부친 나이 나와 4년 차이 날 것…"

전두환 전 대통령이 25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상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 씨. 사진공동취재단
전두환 전 대통령이 25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상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 씨. 사진공동취재단

전두환 전 대통령은 25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헌화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의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빈소에 입장했으며, 방명록에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전 전 대통령은 빈소에서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의 팔을 만지며 "고생 많이 하셨다. 애 많이 썼다. 연세가 많고 하면 다 가게 돼 있으니까…"라고 위로했다.

그는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시냐"고 김 전 대통령의 나이를 물은 뒤 "나하고 4년 차이 났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27년, 전 전 대통령은 1931년생이다.

현철 씨가 "건강이 좀 안 좋으시다 들었는데 괜찮으시냐"고 전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묻자 "나이가 있으니까 왔다갔다하는 거지 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담배 안 피우고 술 안 먹고 그러니까 좀 나을 거야. 담배는 옛날에도 좀 못 피웠고 술은 군대생활 하면서 많이 먹었지만 술맛을 모른다"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은 "요즘에도 산에 가느냐"는 현철 씨의 물음에 "아유, 못 간다"고 답했다.

10여 분간의 짧은 조문을 마친 전 전 대통령은 "YS와의 역사적 화해라고 볼 수 있는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빈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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