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의 땅, 무릉도원. 흩날리는 복숭아꽃 아래 유유자적 배 저어가는 광경이란 가히 그 속에서는 누군들 신선이 되지 않았을까. 심심산천의 청명한 공기를 감싸 안고 간지러운 샘물 소리며 지저귀는 새를 벗 삼아 사는 것도 좋거니와 세상사 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처럼 어디서든 내 속이 평안하면 그곳이 무릉도원이다.
30일~12월 3일 오후 9시 30분 EBS1 TV '한국기행'은 가을 무릉도원을 찾아간다. 아름다운 자연의 품 안에서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지친 심신은 금세 치유되어 활기를 찾고 만다.
태백산맥의 지맥인 동대산과 향로봉 계곡이 만나는 곳, 기묘한 바위들 틈으로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하옥계곡이 있다. 청정한 물 기운을 받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신선이 되는 곳이다.
무릉도원이 바로 도등기 마을을 두고 이른 말이 아닐까. 이 마을에는 교통사고로 크게 몸을 다쳐 잠시 요양차 머무르다 아예 거처를 마련한 장명숙 씨가 산다. 그는 "이제는 내 마음 기댈 곳이 도등기만 한 데가 없다"고 한다.
해발 450m 준고랭지에 속하는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는 청송군, 영덕군까지 총 3개 지역이 인접하는 최북단 지역이다. 이곳에는 사과와 사랑에 빠진 진짜배기 농사꾼 서상욱 씨가 있다. 주렁주렁 달린 사과를 보고 있노라면 다 자식같이 그저 흐뭇하니 이곳이 무릉도원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