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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그린 '수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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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대구 도심의 한 건물 공사장 가림막에 햇빛을 받은 가로수 그림자가 한 폭의 수묵화처럼 드리워져 있다. 11월 한 달 동안 대구에서는 햇빛과 그림자를 보기 어려운 날씨가 이어졌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대구지역에서 강수가 측정된 일수는 15일에 이른다. 또 태양이 지표를 비추는 시간단위인 일조시간도 이 기간 동안 85.1시간에 불과해 평년(180시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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