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향토사학자 겸 고전문학연구가인 이택용(66) 씨가 선산'인동부 지역 선현들의 기록을 수집한 선산'인동부 고시문집(善山仁同府 古詩文集)을 펴냈다.
이 씨는 각종 문헌에 흩어져 있는 구미와 관련된 옛 선현들의 기록을 수집, 조사했으며, 지난 2002년 '선산'인동부 고시문집' 본집을 출간한 후 2013년 속집 1권, 지난해 속집 2권에 이어 올해 속집 3권을 완성했다.
315쪽 분량의 속집 3권에는 ▷홍문관 저작 황린의 영친시 시집에 씀 ▷송당정사 중건기 ▷문산서원 사당 중건 상량문 ▷퇴경재 기문 ▷복우산 백련암 창건기문 ▷부지암정사 중건 상량문 ▷동낙서원 상량문 ▷권농 교서 아도화상전 ▷유명 조선국 냉산 도리사 고(故) 아도화상 비명 ▷강원도 관찰사 최계승을 위한 송별시 시문 ▷낙산사호의 시첩 ▷난국계첩 서문 ▷승암서원 상량문 ▷월암서원에 세 선생을 봉안하는 글 ▷총죽 ▷금오산성 중수 송공비 ▷박송당 박영이 옛날에 은거하던 곳을 지나다가 손수 심었던 소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선 채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기에 느낌이 있어 지음 ▷오유거사전 등이 수록돼 있다. 또 부록으로 선산'인동 고지도와 문화지도도 담았다.
구미시 공무원을 퇴직한 이 씨는 구미의 역사와 전통문화, 고시문에 열정을 바친 향토사학자다. 그는 "20년에 걸친 작업을 통해 선산'인동부 고시문집이 마무리돼 가슴 벅차고 행복하다"면서 "고전문학이나 고시문을 공부한다는 것이 외롭고 괴로울 때도 많았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니 감개무량하고 그 시간들이 행복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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