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혜영의 근대문학을 읽다] 한 일본인 연구자의 '무정' 감상문(2)

이광수의 '무정'(1917)은 잊힌 소설이다. 그러나 '무정'은 잊히기에는 너무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거기에는 일본을 통해서 근대적 세계를 접하고 조선 개화의 꿈을 키울 수밖에 없었던 식민지 조선 젊은 지성들의 혼란과 열정이 담겨 있다. 그래서 '무정'은 소설이기보다는 역사서이며, 근대초기 조선인들 삶의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와세다대학 '한국문학 독서감상문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핫토리 테츠야의 은 이광수를 이해할 수 있는 또 다른 계기를 제공하고 있어서 여기에 번역, 요약해서 싣는다.

"이광수는 한국의 나쓰메 소세키다." 이 말은 '무정'을 일본어로 번역한 하타노 세쓰코 교수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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