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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10조2천억' >국산車 수출 '8조9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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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첫 역전 현상

폭스바겐의 눈속임도 국내 소비자의 수입차 구매욕을 꺾지 못했다.

올해 수입차 수입액이 역대 최초로 국내 완성차 3사의 수출액을 넘어섰고, 내년에도 신차 50종이 수입돼 국내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승용차 기준 수입차의 수입 대수는 11월까지 28만4천172대였다. 수입액은 87억4천288만달러(한화 10조2천247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의 수출 대수인 59만5천여 대(각 42만 대, 13만4천 대, 4만1천 대)보다 31만800여 대 적지만 액수로는 국내 3사(76억1천417만달러, 한화 8조9천47억원)보다 11억2천871만달러(1조3천200억원) 많은 것이다.

2013년만 해도 국내 3사 수출액은 수입차 수입액에 비해 52억2천790만달러(6조1천140억원) 많은 107억7천34만달러(12조5천959억원)였으나 올해 처음으로 역전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보면 올 11월까지 수출액이 각각 166억달러(19조4천137억원), 140억달러(16조3천730억원)로 수입차의 수입액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지만 격차는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영향력이 커지면서 수입차 업계는 내년 새해 최대 50여 종의 풀체인지(완전 변경 신제품) 또는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문제를 일으켰던 폭스바겐은 내년 파사트 부분 변경 모델으로 국내 대중차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한 모델과 지난 11월 스캔들 수습 차원에서 시작한 할인 판매 기세를 내년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BMW는 내년 상반기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X1'의 풀체인지 모델과 고성능 M시리즈인 '뉴 M2 쿠페', SUV급 X4의 고성능 모델인 'X4 M40i' 등을 내놓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330e, 740e, x드라이브 40e 등도 출시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란 배터리를 충전한 뒤 전기만으로도 일정 거리를 달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이른다.

아우디는 자사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A3 스포트백 e-트론'을 출시한다. '뉴 아우디 A4'와 '뉴 아우디 A6 아반트', '뉴 아우디 R8', '뉴 아우디 Q7' 도 내년 출시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A클래스'와 'M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GLK'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캐딜락의 'CTS-V'와 'CT6', 도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 인피니티의 'Q30', 'QX50', 포르셰의 신형 '911'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폭스바겐 사태, 벤츠 엔진 화재 사건 등 악재가 많았지만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내년 수입 신차도 많아 올해 판매 기록을 깨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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