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간신히 1,960선을 사수하며 2015년을 마무리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사자'와 '팔자'로 팽팽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세에 가담하며 지수를 떨어뜨린 하루였다.
반면 코스닥은 반등에 성공하며 680선에 안착했다. 중소형주 강세를 뜻하는 '1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코스피는 5.00포인트(0.25%) 빠진 1,961.31에 장을 마쳤다. 이는 작년 동기의 1,915.59보다 2.39%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0.48%), 한국전력(0.70%), 아모레퍼시픽(0.12%), NAVER(2.49%) 등은 상승했으나 삼성물산(-1.41%), 현대모비스(-0.40%), SK하이닉스(-1.44%), 삼성생명(-0.45%) 등은 하락한 채 올해 증시를 마무리했다.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6포인트(0.57%) 오른 677.08로 출발해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결국 9.13포인트(1.36%) 오른 682.35에 장을 마쳤다. 작년 말(542.97)과 비교하면 25.67% 오른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대비 6%가량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2.5원으로 마감해 전날 종가보다 2.9원 올랐다.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보다 상승한 점, 위안화 약세 흐름이 이어진 점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1월 2일 종가(1,103.5원)와 비교해 69원 올랐다. 원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6.25% 절하(원화 약세)된 셈이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달러당 종가 1,099.3원)과 비교해 6.65%(73.2원) 상승했다. 연중 최저점은 4월 29일에 기록한 1,068.1원이었고, 최고점은 9월 7일에 기록한 달러당 1,204.3원이었다.
내년도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코스피 예상 범위는 최저 1,700 수준에서 최고 2,350까지 다양한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지수 1,950선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대략 -13% 내외 하락 또는 20% 내외로 상승 가능하다는 말이다.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 박석훈 지점장은 "내년도 국내 증시는 한마디로 살얼음판을 걷게 될 것이다. 미국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원자재 가격 약세, 중국 경기 둔화 등이 주가 상승을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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