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혼부부 평균 결혼자금 2억7천만원…1년새 15% 늘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신혼부부가 결혼할 때 쓰는 돈이 평균 2억7천만원으로 1년 사이 4천만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웨딩컨설팅 듀오웨드는 최근 2년 안에 결혼한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은 약 2억7천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 당시보다 3천622만원(15.2%) 늘었다.

결혼자금을 용도별로 보면 주택에 드는 비용이 1억9천174만원으로 총 결혼비용의 70%가량을 차지했고 예식장(2천81만원)과 예물(1천826만원)·예단(1천832만원)·혼수용품(1천628만원)에도 1천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여행에는 평균 535만원,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메이크업 비용 등 웨딩패키지에는 34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택 자금은 지난해 조사(1억6천835만원)보다 13.9%(2천339만원) 늘어나며 전체 결혼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연령별로는 20대에 결혼할 경우 2억537만원, 30대는 1억8천961만원, 40대는 1억8천305만원으로 젊을수록 집에 들어가는 돈이 많았고, 학력별로는 대학원(재학) 이상이 2억4천640만원, 대졸 이상이 1억8천580만원, 고졸 이하가 1억7천574만원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신혼집에 많이 투자했다.

연소득별로는 5천만원 이상 수입이 있을 경우 2억4천951만원, 2천만원 이하 소득자는 1억4천77만원을 주택자금으로 썼다.

주택자금을 뺀 결혼 비용 8천246만원 가운데는 예식장 비용이 2천81만원(25.2%)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전체 결혼 비용 가운데 예비신랑이 63%(1억7천275만원), 예비신부가 37%(1억145만원)로 약 6 대 4의 비율로 분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은 지난해(1억5천231만원)보다 들어가는 돈이 13.4%, 여성은 지난해(8천567만원)보다 18.4% 증가해 예비신부 결혼 비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결혼 비용은 수도권(2억9천410만원)이 지방(2억5천692만원)보다 3천718만원(14.5%) 컸고 주택비용 역시 수도권(2억387만원)이 지방(1억8천123만원)보다 12.5%(2천264만원) 더 많았다.

특히 예물에 들어가는 돈은 수도권(2천44만원)과 지방(1천637만원)의 편차(24.9%)가 가장 컸다.

서정수 듀오웨드 총괄이사는 "결혼 준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금 마련이 아니라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소신있는 합의와 주인인식"이라며 "진정한 혼(婚)테크는 정신적인 것에 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듀오웨드가 지난해 12월 10∼20일 설문조사업체 온솔커뮤니케이션(www.onsolutions.co.kr)에 의뢰해 최근 2년 사이 결혼한 1천명(남성 504명·여성 496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