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초기지 구미의 올 수출 전망은 어떨까?
구미상공회의소(회장 류한규)가 최근 구미권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016 구미산단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늘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30%, 줄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36.7%로 각각 나타났다. 또 나머지 33.3%는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신규 수요처 발굴 또는 현지 공장가동 증가(45.5%), 환율상승 및 가격경쟁력 강화(27.3%), 품질'이미지 등 비가격경쟁력 강화(18.2%), 수급 회복 사이클 진입(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둔화(70.6%), 관련 산업 불황 또는 시장 포화 상태에 따른 수요 감소(11.8%), 원가상승 등 비가격경쟁력 약화(11.8%), 판로 개척 어려움 및 마케팅 역량 부족(5.9%) 등 순이었다.
올 수출에 있어 대외환경 측면의 주요 불안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둔화(42.6%), 미국 금리인상(17%), 유가 하락(17%), 신흥국 경제불안(10.6%), 엔저, 유로화 약세(6.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수출상품에 대한 채산성은 악화(46.7%), 호전(36.7%) 순이었고, 악화 원인은 시장침체(42.9%), 가격경쟁력 저하(23.8%), 인건비 부담(14.3%) 등 순으로 답했다.
또 연간 매출액 대비 기술'연구개발 투자비율은 2~5% 미만이 44.8%로 가장 많았고, 5% 이상(24.1%), 1~2% 미만(13.8%), 1% 미만(10.3%) 등이었다.
구미의 지난해 수출액은 273억2천200만달러로, 2014년에 비해 51억8천만달러 15.9% 감소하며 11년 전인 2004년(272억7천800만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구미시는 올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 350억달러보다 50억달러 적은 300억달러로 낮춰 잡았다.
김달호 구미상의 경제조사부장은 "올해 수출 전망이 밝지 않은 만큼 구미 5산단의 적정 분양가 책정, KTX 이용 편의 제고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데 노사민정이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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