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문화 명품 될 '신라 고취대 재현' 가속도

새 단원 32명 선발 위촉장 수여…무사·기수 등 100명 규모 운영

지난해
지난해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에서 선보인 신라 전통음악대인 고취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신라 고취대(新羅 鼓吹隊) 재현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라 고취대는 올 2월 초 공개모집을 통해 단원 32명을 선발했으며, 19일 대외협력실에서 위촉장을 수여하고 본격 출범했다. 고취대는 두드리는 타악기와 부는 관악기로 구성된 악대를 뜻하는 것으로 현대 군악대와 비슷한 개념이다. 1천350여 년 전 신라 고취대는 국가적 길흉사, 사신 영접 등 의식'행사와 왕이나 귀족의 행렬을 장엄하게 만들 뿐 아니라 전투 시 군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신호를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활용돼 왔다. 또 신라 고취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의 재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대 역사를 현대에 되살려 문화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국악도시 천년 고도 경주만의 독특한 문화 명품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취대는 이번에 선발된 32명의 단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4월 벚꽃 마라톤대회, 5월 경북도민체육대회 등을 시작으로 각종 행사에서 경주를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라 고취대의 웅장한 재현을 위해 공연은 무사와 기수 등을 포함해 10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천 년간 이어온 신라의 음악과 흥을 계승하는 신라 고취대를 본격적으로 운영, 각종 행사에 천 년 전 위용을 보여 고도 경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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