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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22번째 삼성 이승엽 "선임으로 팀 우승에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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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습경기서 11안타 3홈런

불혹을 맞은 이승엽이 신축 야구장에서 치를 2016시즌을 앞두고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이승엽에 대한 구단의 기대도 크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불혹을 맞은 이승엽이 신축 야구장에서 치를 2016시즌을 앞두고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이승엽에 대한 구단의 기대도 크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임으로서 활력소가 되겠습니다."

올해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인 이승엽(40)의 어깨는 어느 시즌보다 무겁다. 중심 타선의 공백을 메우면서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 이승엽은 3일까지 진행된 해외 전지훈련에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여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승엽에게 있어 전지훈련은 이번이 22번째다. 21년 전 새내기였던 이승엽은 어느새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가 됐다. 전지훈련에 참가했을 때 꾸중만 듣고 선배들 빨래를 해주다 빨랫감을 한두 개씩 잃어버려 혼나는 등 매사 허둥지둥했던 것도 이젠 추억으로 남았다.

이승엽은 "선수로서 캠프에 올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기도 하다. '내년에 한 번 더 오면 다시 못 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묘하다"고 했다.

이승엽이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7차례 연습경기에 출전해 거둔 성적은 20타수 11안타(2루타 5개) 3홈런 13타점. 컨디션이 너무 좋아 시즌 개막에 맞춰 적절히 페이스를 떨어뜨려야 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해야 할 정도다.

이승엽은 "연륜이 생겨 나 자신을 관리할 수 있었던 덕분인 것 같다"며 "전지훈련이 진행되면서 코치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훈련량을 약간 줄였다. 몸이 피곤하지 않도록 관리, 집중력이 생기면서 성적도 좋아졌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삼성의 우승을 점치는 이는 많지 않다. 박석민과 야마이코 나바로가 빠진 타선,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빠진 투수진 등 투타에 공백이 생긴 탓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우승 후보로 우리가 거론되지 않는 것 같은데 누가, 몇 위에 있을지 지금은 알 수 없는 게 야구다"며 "우리는 늘 그랬던 것처럼 4강, 5강을 목표로 뛰는 팀이 아니다. 선수로서, 선임으로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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