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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에 더 의존하는 삼성, 두산에 3대8로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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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예상 타선 9명 중 우타자 4명

삼성 라이온즈의 좌타자 박해민, 최형우, 이승엽이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 1회말 두산 좌완 선발 장원준으로부터 번갈아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좌타자 박해민, 최형우, 이승엽이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 1회말 두산 좌완 선발 장원준으로부터 번갈아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2000년대 들어 이승엽 등 좌타자 라인을 앞세워 강팀으로 군림했다. 이 같은 흐름은 삼성이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하는 내내 이어졌다. 올 시즌에도 삼성의 좌타자 의존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예상되는 1~9번 타선은 구자욱-박해민-아롬 발디리스-최형우-이승엽-박한이-백상원-이지영-김상수다. 발디리스와 이지영, 김상수를 제외하면 모두 왼쪽 타석에 들어선다. 중견수 박해민 대신 배영섭이 출전한다 해도 우타자는 4명뿐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우타자인 박석민과 야마이코 나바로가 4번 타자 최형우 앞뒤에 포진하면서 이승엽이 6번을 맡을 수 있었다. 상위타선의 좌우 균형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박석민의 5번 타선에 이승엽이 중심타선으로 들어오면서 좌타자 의존도가 더 심해졌다.

이에 따라 상대팀들은 좌완 투수들을 삼성전에 집중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삼성의 공격력은 좌타자들의 활약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때도 삼성에서는 좌타자들이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삼성의 선발진은 배영섭-박해민-발디리스-최형우-이승엽-박한이-성의준-이정식-김상수로 구성됐다. 구자욱이 휴식을 취한 대신 박해민이 1루수를 맡고 배영섭이 중견수로 들어섰다.

두산의 선발 투수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 삼성 좌타자 라인은 장원준을 공략,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박해민이 2루타를 친 데 이어 최형우와 이승엽이 나란히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2점을 먼저 얻었다. 좌타자들이 수준급의 좌완 투수를 상대로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려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두산에 3대8로 역전패했다. 삼성 선발 투수 정인욱은 홈런 3개를 맞는 등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투수 김대우는 이날 5회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은 이날 처음으로 줄무늬를 없앤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삼성이 유니폼을 바꾼 것은 2008년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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