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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는 왜 공부해야 하는지 깨닫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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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학부모 토크콘서트' 부총리·교육감 등 패널로 참석

지난 22일 대구교육연수원에서
지난 22일 대구교육연수원에서 '자유학기제 맘에 쏙 학부모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 22일 오후 대구 달서구 대구교육연수원 대강당. 2016학년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맞아 교육 당국, 학부모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유학기제 맘에 쏙 학부모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이 자유학기제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공교육에 대한 긍정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300여 명의 학부모가 자리해 자유학기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배영찬 한양대 입학처장, 현직 교사, 학부모 대표가 콘서트 패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왜 자유학기제인가 ▷자유학기제를 통한 아이들의 꿈 찾기 ▷자유학기제 걱정 끝 등에 대한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기존에 이루어지던 성과 중심의 학력 평가, 교과 진도 압박에 시달리던 교사, 새로운 수업 방식에 안주했던 학교 등에 대한 교사들의 반성이 이어졌다.

학부모들도 기존 교육 방식에 한계를 느끼기는 마찬가지였다.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직업은 너무나 다양해지고 있는데 부모가 아이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는 어렵다는 토로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이준식 부총리는 "자유학기제는 미래 세대가 원하는 교육 방식이다"며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으로 인간만이 갖는 감수성, 창의성, 통찰력을 키우려면 교육 제도 변화는 필수적이다"고 했다.

또 패널로 나선 학부모 대표 정상희 씨는 "아이가 자유학기제 기간 중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친구들이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 개발에 몰두한 적이 있었다"며 "교육 현장에서 경쟁이 아닌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고 했다.

콘서트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에 대해 패널들이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학부모들이 가장 염려하는 점은 자유학기제로 학력이 저하되고, 사교육이 활발해질 가능성이었다.

한 학기 동안 지필 시험을 치르지 않고 진로 탐색 활동, 체험 활동 등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우동기 교육감은 "자유학기제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깨닫는 학생이 많아져 요즘 교실에 가보면 학생들의 눈빛이 다르다"며 "목표의식을 가지다 보니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줄어드는 등 오히려 학업 성취도는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학기제를 체험한 학생들의 소감을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영상에서 학생들은 자유학기제의 장점으로 ▷수업 시간에 진로를 탐색할 수 있고 ▷직업인과 만나는 시간 제공 ▷질문, 체험 위주의 수업 등을 꼽았다.

오세현 경상중 2학년 학생은 "자유학기제 기간 중 장래희망인 심리치료사에 대해 접해볼 수 있어 좋았다"며 "학년이 올라가도 이 같은 진로 수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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