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와 대구미래대의 재단 정상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재단 갈등 주체 중 한 명인 이예숙 대구미래대 총장이 30일 열린 대구미래대 학교법인인 애광학원 이사회에서 학교 부실 운영 등의 이유로 직위해제됐기 때문이다.
대구대 관계자는 "구 재단 인사들과 대구대 사이에 남아 있는 법정 분쟁 결과에 이 총장 직위해제가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대구대 측은 대구미래대 총장의 직위해제에 대해 공식적 반응을 삼가고 있다.
하지만 영광학원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대구미래대와 그 학교법인인 애광학원의 정상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대 관계자는 "대구미래대가 바로 서지 않으면 대구대의 정상화도 쉽게 이뤄질 수 없다"며 "당장 이근민 전 애광학원 이사장이 대구미래대 정상화에 뛰어들 여지를 만들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대구대와 대구미래대 정상화의 국면 전환은 지난 2월 24일 이근민 전 이사장이 형인 이근용 대구대 대외협력부총장을 중심으로 하는 대구대 정상화 방안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근민 전 이사장은 "누나인 이예숙 대구미래대 총장과 함께 이근용 부총장 중심의 재단 정상화에 반대해 왔지만 형과 대립하지 않겠다"며 이예숙 총장과의 선 긋기에 나섰다.
한편 교육부는 대구대와 대구미래대 정상화를 위해 두 학교의 통합을 권고하기도 했다.
지난달 열린 대구미래대 감사에서 교육부 관계자가 대구대와의 통합에 대한 의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구대와 대구미래대 양쪽 모두 '통합 이전 각 법인의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대구미래대의 경우 통합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서 '일부 학과는 없어질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대구대 관계자는 "현재 임시이사 체제에서는 두 대학 간 통합 논의는 진행하기 어렵다"며 "대구미래대의 정상화가 우선되지 않으면 대구대의 정상화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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