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지인들 투표 도와주길"
절치부심(切齒腐心), 와신상담(臥薪嘗膽). 서울 광진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도전장을 내민 전혜숙 전 국회의원이 지난 4년 동안 마음에 품었던 단어들이다.
칠곡군 왜관 출신으로 경북대사대부고와 영남대 약대를 졸업한 전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의 공천과정에서 다 잡았던 공천권을 억울하게 날렸다. 단수후보로 공천됐다가 금품제공 문제로 후보 자격이 취소됐다. 전 전 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당은 진상조사도 없이 후보를 교체했다. 문제의 금품제공 사건은 신고자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으며 그해 말 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정치권에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공천 개입 주장이 쏟아졌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순번 5번)로 금배지를 달았다. 경북약사회장을 역임하는 등 의약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경력이 도움이 됐다.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선정됐으며 법안발의 실적도 탁월했다. 그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을 들였다. 이번 총선 공천과정에서 현역인 김한길 의원과 일전을 치를 뻔했지만 김 의원이 탈당 후 불출마하면서 공천이 확정됐다.
여야는 이구동성으로 광진갑을 경합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7일 매일신문 기자를 만난 전 전 의원은 "서울시 광진구 중곡1~4동, 능동, 구의2동, 광장동, 군자동에 살고 있는 지인들이 있다면 '꼭 투표에 참여해서 전혜숙을 도와주라'는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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