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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격전지] 구미을…선거운동 기간 내내 오차범위 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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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2만 명·LG 3만 명 가족 표심에 달려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구미을은 선거운동 종료일을 하루 앞두고도 우열을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양측 후보는 각각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지지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에 각 후보 측과 언론기관 등이 조사한 여론조사는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여 왔다. 하지만 구미공단에 있는 한국노총 45개 사업장 1만8천여 명의 조합원과 LG 5개 계열사와 범 LG계열사 등 3만여 명의 사원과 가족들 표심은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들 표심의 향방에 따라 당락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는 도심지역인 인동동, 진미동과 고아읍에서 지지세가 탄탄한 반면 양포동과 선산, 해평, 장천, 산동 등 농촌지역은 무소속 김태환 후보의 지지층이 두껍다. 연령대는 새누리당 고정 지지층이 두꺼운 60세 이상은 장 후보가 유리한 반면, 20, 30대 젊은 층은 김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어서 이들의 투표율이 변수가 될 전망.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환 후보에게 동정론이 일면서 20, 30대 젊은 층과 전통적으로 야당지지 성향의 유권자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선거 막바지에 불거진 장 후보 '학력 비하' 논란과 젊은 층의 표심 변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석춘 새누리당 후보

구미 경제가 정말로 심각한 위기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정말로 변해야 함에도 또다시 같은 후보만 선택하겠나.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줬지만 비판은 면하려 하고, 반성과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 힘 있는 국회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성공적으로 돕고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새누리당에서 저를 전국 제1호 단수후보로 공천한 것은 구미의 변화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위원장과 대통령 고용노동 특별보좌관을 지내면서 수많은 검증을 거쳤고, 늘 구미 발전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시민 위에 군림했던 그들만의 정치가 아니라 지역 구석구석을 뛰면서 시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우리들의 정치를 반드시 보여 드리겠다. "현장정치, 진실정치를 하는 기호 1번 장석춘을 선택해 주십시오."

◆김태환 무소속 후보

새누리당 대표도 인정한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 쉼 없이 달려왔다. 진짜 새누리당에 헌신한 사람이 누구인지, 끝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 사람이 누구인지도 시민들은 알 것이다. 아직 할 일이 많다. 5공단에 3대 미래산업을 집적화해 구미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산단으로 완성시키고, 구미 위기설을 잠재우고 더 많은 기업이 구미로 오도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농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과 농업을 접목한 첨단농업단지를 만들고, 식품연구원을 완성해 농가소득 증대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할 일이 많은 구미에 신입사원을 채용해 교육시킬 여유가 없다. 도지사와 시장은 2년 후면 초선이 되고 구미갑 국회의원도 초선으로 결정된 시기에 경륜 있는 리더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구미에는 김태환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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