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대구'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지하철 화재참사 등 각종 대형 사고에 따른 '사고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안전 도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선제적인 대책 마련과 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한발 앞선 생활밀착형 안전 정책 추진, 협업을 기반으로 한 재난관리체계 수립, 나아가 폭염, 호우, 폭설, 한파 등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 대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시민 안전정책
적극적'선제적인 안전교육 및 점검 등을 통해 시민들의 사회재난, 자연재해, 안전사고에 대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재난과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안전교육 강화
시는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 재난을 미리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위기 대응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어린이 중심 교육에서 청소년, 청'장년, 노인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선제적인 시민 안전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재난 및 교통안전, 응급처치, 소화기 사용법 등을 전문가 현장 방문을 통해 교육하는 한편 노인 대상 교통안전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민이 참여하는 안전점검의 날
시민이 생활 속에서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안전점검의 날'(매달 4일)을 실시해 시민 안전의식을 높이고 일상생활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할 작정이다. 가정이나 동네, 학교, 직장 등 활동 영역에서의 안전점검의 날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찾아가는 생활안전 체험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학교, 직장, 단체 등으로부터 생활안전 체험교실 신청을 받아 맞춤형 안전관리 컨설팅단을 구성해 전기, 가스, 교통 등 생활안전 체험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주민참여형 안전마을 만들기
지역 실정에 밝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의 안전 위해 요인을 발굴'개선하는 등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안전마을 만들기에도 힘을 쏟는다. 범죄예방환경설계 등 선진 안전기법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공공기관은 안전한 공간 조성을 위한 환경정비사업 등을 지원하고 주민들이 직접 안전학교, 마을 가꾸기, 마을공동체 등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올해 남구 대명2동 등을 대상으로 12억원을 들여 안전마을 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시는 각종 재난에 대응하는 역량 강화를 위해 협업 기반의 재난관리체계를 세우고 안전문화운동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내실 있는 안전관리 계획 수립
시는 우선 지역 실정에 맞는 재난유형별 피해 저감 목표를 세우고 집행 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해 재난안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난유형별'연도별 인명'재산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피해 발생 이유와 장소'시기 등 핵심적인 피해 원인은 물론 피해 규모와 발생 빈도'추이,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난 유형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목표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안전관리위원회 운영
분야별 민간전문가 위촉 등으로 전문성이 강화된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 안전관리정책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운영한다. 시는 재난 관련 업무 담당 국장'본부장(5명), 안전 관련 각종 위원회 위원장(3명)에다 교통사고, 자연재난, 대형화재, 환경오염, 지하철, 식용수, 자살, 전염병, 범죄, 건축구조 등 재난유형별 민간전문가(11명) 등 전문성이 강화된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 재난 및 안전관리와 관련된 최고 의결기구로 활용한다.
▷재난관리 현안별 집중감찰
시는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관리 현안별 감찰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재난 응급조치나 안전점검, 재난상황 관리 등의 업무 시 지시를 위반하거나 임무를 게을리한 공무원'직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해빙기'하절기'우수기'동절기 등 시기별 안전 취약 분야 안전감찰은 물론 비공개 암행 감찰을 벌이고, 지역안전지수가 낮은 구'군의 재해위험지구 관리 실태에 대해선 기획안전감찰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자연재해 방재체계 구축
폭염, 호우, 폭설 등 여름과 겨울에 집중되는 자연재해로부터 인명'재산 등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재체계 및 예방대책 수립에 힘을 쏟고 있다.
▷폭염
시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폭염 일수 및 폭염 강도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무더위 쉼터 운영, 폭염 대비 취약계층 건강관리 등 지난해 폭염 대책에 더해 녹화사업, 축제'행사 등 차별성 있는 폭염 대책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다. 우선 폭염 대응시설 확대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3억5천만원을 들여 김광석길, 동성로, 근대골목, 2'28기념공원 등에 쿨링포그를 확충하고, 공항교 및 신천 희망교 부근에 예산 1억원으로 도심 야영장을 운영하며 수성근린공원과 달성군 일대에 물놀이장(1억원)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태풍'호우
시는 각종 시설물 점검'정비와 관계기관 및 민간단체 등 협조 체계 구축으로 태풍, 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철저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5월까지 취약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관계기관 비상 대비체계 구축 등 사전 대비를 위한 준비를 한 뒤 10월까지 기상 상황 모니터링, 비상단계별 상황 관리 및 비상근무 등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취약 지역의 시설 점검과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폭설'한파
시는 폭설,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기상 상황 감시 및 단계별 대응 등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정확'신속한 기상 정보 파악을 위해 대구기상지청, K2 등과 기상 및 CCTV 정보를 공유하고 구군에 제공하는 등 기관 간 협업을 강화했다. 또 폭설 시 이면도로의 경사지, 결빙 우려 구간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선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 시범구역으로 정해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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