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직업
헴마 카노바스 사우 지음/ 유혜경 옮김/ 이마 펴냄
지금껏 '엄마'는 아이에 대한 모성애, 책임, 의무, 헌신, 혹은 강한 비난 등과 결부된,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개념이었다. 수세기 동안 모성애는 여자라는 사실의 고유개념이었다. 이 개념에 따라 여자가 할 일과 세상에 참여할 가능성 또한 규정되어 왔다. 모든 여성들에게 부담감을 부여해온 모성애이지만, 역사적으로 모성애 자체를 문제로 제기한 적은 없었다.
엄마가 되면 무조건적이고 희생적인 모성이 발현되는가? 엄마가 되면 그 사람이 갖고 있던 다른 정체성(여자, 딸, 노동자 등)은 무시해도 되는가? '엄마가 된다는 것'과 '아빠가 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저자는 이 책에서 엄마가 되고 싶은 욕구, 모성애, 직업 세계와 일상생활의 관계, 조부모의 역할, 새로운 가족의 형태, 아빠의 역할 등과 같은 주제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다뤘다. 그리고 여성들의 심리적 고통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또 워킹맘과 전업맘이 감정적으로 좌절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장시간 노동에 혹사되는 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그러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진지하게 모색한다. 224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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