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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철 먼지 폭탄… 대학로 3년 째 '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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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북문 인근 2014년 말 착공 보행로 사업, 2월 준공 넘긴 채 굴착기 소음

대구 산격동 일대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사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먼지와 소음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 산격동 일대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사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먼지와 소음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경북대 북문 건너편 대학로 23길. 굴착기가 굉음을 내며 바닥을 다지고 작업자들은 아스팔트를 걷어낸 자리에 화강암 판석을 깔고 있었다. 도로 주변에는 철근과 화강암 판석 등 각종 공사 자재가 널려 보행을 방해했다. 행인들은 파헤쳐진 공사 현장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녔다. 대학생 이태현(24'북구 산격동) 씨는 "학교를 오갈 때마다 공사 현장을 지나다니는데 먼지도 날리고 소음도 심해 여간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학로 주변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사가 준공일을 크게 넘긴 채 지루하게 계속되면서 학생, 주변 상인과 주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북구청은 2013년 국'시비 30억원을 확보, 2014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애초 올 2월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여전히 '공사 중'이다. 지난해 5월 오수관 설치로 공사가 한동안 중단되는 바람에 준공일을 훌쩍 넘긴 9월쯤 돼야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사 지연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인근 한 상인은 "오수관부터 시작된 공사가 도로 공사로 이어지면서 언제 끝날지 끝이 안 보여 답답하다"며 "먼지를 막으려 문틈마다 테이프를 발랐지만 날아 들어오는 먼지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화강암 판석을 자르는 소음도 상가 및 주민, 보행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주민 편의와 상가 영업을 최대한 고려하면서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공사가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불편 신고가 들어오면 즉각 조치하고 있지만 공사를 중단하지 않는 한 불편을 완전히 없앨 순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은 보행환경 개선사업 직후 대학로 일대 2개 구간에 '시간제 차량 통행 제한 구역'(오전 11시~오후 8시)을 지정하거나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어서 인근 상인들의 반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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