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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CHECK] 작은 영화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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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가 좋다/ 오동진 지음/ 썰물과밀물 펴냄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영화로 '깨알같이' 세상을 바라봤다. 저자가 영화 평론을 통해 되새기고자 하는 것은 언론의 폭력, 권력의 폭력, 자본의 폭력, 인간의 본능, 인간에 대한 예의, 그리고 사랑이다.

꽤 많은 영화는 지금 우리에게 현실을 직시하도록 만드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굿 나잇 앤 굿 럭'(2005)은 1950년대 미국을 레드 콤플렉스에 빠뜨렸던 매카시 상원의원과 언론의 양심을 대변했던 기자 에드워드 머로의 대결을 다룬다. 저자는 닮은꼴 '빨갱이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 지금 한국의 언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고찰해본다. '셀마'(2014)는 마틴 루터 킹을 비롯한 흑인 민권 운동가들의 평화 행진을 그린다. 흑인을 비롯해 소수자의 인권은 꽤 많이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완벽하게 개선된 것은 아니니 계속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 혼란한 시대 탓에 다시 퇴보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심을 늘 상기시켜야 하는데, 영화도 그런 역할을 한다. 2014년에 이 영화가 나온 까닭일 것이다. 두 영화를 포함해 책은 모두 88편의 영화를 세상을 바라보는 현미경이자 망원경으로 활용했다. 416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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