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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주택 거래 절벽' 1∼4월 1년 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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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상 큰 폭으로 감소…5년 평균에도 못 미쳐

봄 이사철에 이어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올해 주택 매매시장에는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거래량은 전월보다 10%가량 늘었지만 전년에 비해 28% 이상 줄었고, 최근 5년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의 상황이 심각했다.

대구와 경북의 4월 주택 거래량은 지난 5년간 4월 평균 거래량에 비해 30% 이상 큰 폭으로 줄었고, 올 1~4월 누계 거래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에도 대구는 무려 52.9%, 경북도 43.7%나 감소해 말 그대로 '부동산 거래 절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8만6천298건으로 3월의 7만7천853건보다 10.8% 증가했다. 서울(1만6천123건)이 17.2% 증가하는 등 수도권이 4만3천452건으로 전월 대비 13.4% 늘었고, 지방은 4만2천846건으로 8.4% 증가했다.

그러나 규제완화 영향으로 12만 건이 넘었던 지난해 4월(12만488건)보다는 28.4% 감소했다. 서울이 전년 동월 대비 30.7% 감소하는 등 수도권이 31.8% 줄었고, 지방은 24.5% 줄었다.

4월 주택거래량은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9만1천여 건)에 비해서도 4.8% 감소했다. 특히 지방의 주택거래량은 5년 평균과 비교해 15.2%나 감소했다.

지방 광역시 중에는 대구(-33.0%)'광주(-30.5%)'울산(-28.7%),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경북(-36.7%)'충남(-33.0%)'충북(-26.1%) 등에서 주택거래량이 5년 평균보다 크게 줄었다.

지방의 경우 최근 3, 4년간 주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 대구경북지역의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한데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경남 거제 및 울산 등지의 경제가 악화되는 등 악재가 터지며 주택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심사제도 강화 방침이 알려진 지난해 말부터 수요자들의 구매심리 위축으로 꺾이기 시작한 주택경기는 올해도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1분기 아파트값은 0.87%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경북도 0.67% 떨어졌다.

지방과 달리 수도권의 이달 주택거래량은 5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 8.3%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강남(22.7%)을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21.2% 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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