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양한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 만들어 6차산업 육성

"청년 창업가들 경상북도로 오세요∼"

사진 = 경북도는 6차산업 등에 뛰어드는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농민사관학교 청년CEO 대상 농산물 마케팅 실습 과정 모습. 경북도 제공
사진 = 경북도는 6차산업 등에 뛰어드는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농민사관학교 청년CEO 대상 농산물 마케팅 실습 과정 모습. 경북도 제공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는 수출이나, 가공 유통 체험 등 서비스산업을 연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자는 '6차산업'은 어려운 우리 농업의 효과적인 돌파구다. 특히 청년 창업가들의 관심을 6차산업으로 돌릴 경우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 농촌에 활기를 줄 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경북도의 전략이다. 이에 경북도는 다양한 청년 창업지원 제도를 펴 젊은 예비 CEO들의 눈길을 잡는 동시에 이들을 6차산업 분야로 연계시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젊은 CEO, 경북도로 오세요

경상북도는 청년 창업가들을 육성하고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청년창업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6년째 진행 중인 이 사업의 성과는 대단하다. 도는 지난해 9월 기준 1천152명의 청년 사업가를 배출해 창업 1천15명, 고용창출 1천421명, 지식재산권 174건(특허 111, 상표권 36, 실용신안 21, 기타 6)의 성과를 거뒀다. 더욱이 지난해 경북의 청년 CEO 가운데 2년 차에 폐업한 이는 11.7%에 그쳤다. 5년 생존율까지 살펴봐도 전국 평균 16.9%보다 2배 이상 높은 37%에 이르는 등 남다른 성과인 셈이다.

이는 도가 2010년 경북테크노파크 내에 설치한 '청년창업지원센터' 덕이 컸다. 청년 창업 거점 역할을 하는 이곳은 도내 23개 시'군과 각 대학교 창업보육센터와 협력해 경북도 내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마침내 창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창업공간, 회의실 등 시설 지원은 물론, 창업 활동비, 창업교육,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 창업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년 CEO제품 판로 개척을 위해 '청년CEO몰'을 열고 청년창업기업의 지속성장을 돕고 있다.

특히 올해 신도청 시대를 맞은 도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청년 일자리 늘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상북도 청년고용촉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특위에는 경상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경북경영자총협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상북도지역본부 등 11개 협력기관이 동참했다.

또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로 청년취업과를 신설하고,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청년창업예산을 지난해(37억원) 대비 2.3배인 50억원 늘어난 86억원을 책정해 지원하고 있다.

농도(農道)라는 특성에 따라 도는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안동대 등 지역 6개 대학과 손잡고 6차산업에 뛰어드는 청년 창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농어촌에는 부족한 젊은 인력을 공급하고, 젊은이들에겐 졸업 후 창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해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

경북도 이장식 청년취업과장은 "청년 창업은 고용절벽 등 어려운 청년 일자리 환경 속에서 취업의 대안으로 유력한 정책이다. 특히 6차산업 창업 활성화를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농촌으로 돌아올 경우 청년 일자리 해소와 농어촌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경북도에서는 다양한 청년 창업 지원제도를 펼치고 있으니,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저 없이 문을 두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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