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디시티 대구 의료산업 허브로]<1>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알짜 의료기업 속속 입주…'메디시티' 기반 확충

올해 대구는 메디시티 대구를 국가 첨단 허브로 조성하고자 의료 전문기업 유치, 첨단융합 의료클러스터 조성 등에 나선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올해 대구는 메디시티 대구를 국가 첨단 허브로 조성하고자 의료 전문기업 유치, 첨단융합 의료클러스터 조성 등에 나선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메디시티 대구'는 올해 4월 발표된 '2016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대표 브랜드로 선정됐다. 브랜드 대상은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분야별로 직접 평가해 선정하는 상이다.

대구시는 올해 국내 최고의 의료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에 글로벌 첨단융합 의료클러스터 조성 ▷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 육성 ▷의료전문기업 유치'지원으로 입주기업 성공모델 창출 등에 박차를 가한다.

◆메디시티 대구의 심장, 첨복단지

첨복단지 개발사업은 총사업비 4조6천억원, 사업기간 2009~2038년(단지조성 2010~2013년)의 국가주도 프로젝트다. 대구 동구 혁신도시 내 105만㎡에 글로벌 신약 16개, 첨단의료기기 18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4개의 정부핵심연구지원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이 2013년 말 준공됐다. 2014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앵커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첨복단지 연구시설에는 의료기기'제약'바이오 등 49개 사를 유치해 분양률이 45.8%(21만3천262㎡)까지 진행됐다. 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제조시설)에는 60개 사를 유치해 분양률이 76.2%(26만3천694㎡)에 이른다.

첨복단지에 완공된 '한국메디벤처센터'에는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30개 업체가 입주를 확정해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올 들어 첨복단지 내 기업 유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올해 5월에는 국내 자동조제기'의료기기 선두권기업인 ㈜크레템이 의료R&D지구 내 2만3천867㎡ 부지에 446억원을 투입해 연내로 본사, 연구소 및 제조공장 시설을 착공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대구시와 체결했다. 아울러 크레템의 협력사인 중국 DIH사도 약국자동화연구센터와 제조시설을 의료R&D지구로 이전시키기로 해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3월 서울에서 대구로 유치한 ㈜종로의료기와 ㈜유니메딕스는 각각 '스마트 배란측정기'와 '스마트 약물주입장치'를 개발한 유망 의료기업으로 꼽힌다.

이달 16일 착공식을 하는 한림제약은 첨복단지에 직접 부지를 매입해 연구소를 짓는 첫 제약사다. 1974년 설립된 중견 기업인 한림제약은 2009년 5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으며, 신약 중에서도 순환기계용제, 항경련제, 특히 고혈압과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상업용 의약품 생산 가능, 첨복단지 활성화 계기

지난해 첨복특별법 개정으로 첨복단지 활성화의 전기가 열렸다.

첨복재단 신약생산센터에서 연구'임상 시험용 의약품뿐만 아니라 상업용 의약품 생산도 가능해진 것이다. 첨복단지 내 입주기업의 소규모 생산시설 설치도 허용돼 단지 내에서 연구개발한 의약품'의료기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의료기기 및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34개의 주요 연구개발(R&D) 사업에 올해 4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의료산업은 '진단'치료 중심'에서 '건강 예방'유지'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자가'홈 헬스케어시장과 개인건강정보 등을 활용한 첨단기술이 증가하고 있다. 대구가 'IoT(사물인터넷)기반 웰니스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이어서 첨복단지 활성화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정부 국책사업과 연계한 앵커기업의 지속적 유치, 맞춤형 R&D발굴과 유망 의료기업 유치에 힘써 첨복단지를 동아시아 의료산업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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