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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참여마당] 시: 겹벚꽃 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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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겹벚꽃 필 때

사월 중순이 되면

만개했던 벚꽃, 꽃눈雪 내리고 나면

작은 연못 둑길 따라

겹벚꽃이

고운 핑크빛으로 윙크하며

활짝 피어난다

수많은 상춘객

카메라에 추억 담느라

길이 비좁다

만개한 벚꽃가지

제 몸무게 못 이겨

바람 따라 연못물에

꽃가지 채로 잠겼다 떴다

그네를 탄다

장난기 많은 어린이들

우습다고 하하하 호호호

그네 타는 꽃가지 따라

눈길도 일제히 오르락내리락

고수환(대구 달서구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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